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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입양하기 전 준비해야하는 물품들

고양이 입양하기 전 준비해야 하는 물품들

도도하고 새침하지만 귀엽고 깜찍한 고양이들을 보면 당연히 우리 집에서 함께 살며 매일 보고 매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고양이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저도 벌써 우리 엘사와 6년을 동고동락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요, 하지만 고양이를 케어하는 일이 절대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입양을 하기 앞서서 준비해야 하는 물품들에 대해 얘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필수 용품 케어 용품 그 밖에
고양이 사료 브러쉬 간식
사료 그릇, 물 그릇 발톱 깎기 캣닙
화장실&모래 고양이용 샴푸 침대 또는 담요
화장실용 스쿱 고양이용 칫솔도구  
고양이 이동장 수건  
장난감    
스크래처    

 

고양이를 데려오기에 앞서 미리 구비해야 하는 물품들이 많습니다. 저 필수 용품과 케어 용품은 무조건 있어야 하는 필수 품목들입니다. 예비 집사님들 경우, 몇 가지 생소한 용어들이 있을 수 있으니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A. 필수 용품

 

1. 고양이 사료

건식사료와 습식사료로 나뉘며 고양이에게 가장 잘 맞는 사료를 선택하기 위해 사료에 대해 공부하고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야 합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고양이는 육식 동물이기에 꼭 양질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야 하며, 고양이가 필요한 필수 영양분이 알맞은 비율로 들어가 있으며 소화할 수 없는 탄수화물 종류, 필러(아무 영양분이 없으나 사료의 양을 늘리기 위해 들어간 물질), 각종 나쁜 재료들이 없는 사료를 골라야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누르시면 사료에 관련한 글을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고양이 사료 고를 때 팁 (1탄)

고양이 사료 고를 때 팁 (1탄) 고양이는 절대적인 육식 동물입니다. 즉, 고양이에게 영양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고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서는 꼭 다량의 육류를 섭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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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 고를 때 팁 (2탄)

고양이 사료 고를 때 팁 (2탄) 지난 포스팅에서 고양이 사료를 구매 시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부분 등을 다루었습니다. 1탄을 꼼꼼하게 읽으셨다면 고양이 사료를 고르실 때, 성분표에서 어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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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장실, 모래, 화장실용 스쿱

고양이는 배변 훈련 없이도 아무 곳에 배변 활동을 하지 않고 스스로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타고났습니다. 그 이유는 고양이는 자신의 용변을 모래로 덮어 자신의 냄새가 다른 포식자에게 발견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양이에게는 고양이용 화장실과 화장실 안에 넣어 둘 모래, 그리고 용변 처리 시 필요한 스쿱(뜨개)이 필요합니다. 화장실과 모래는 종류가 다양하여 아래의 링크를 누르시면 관련 글이 나오니 참고해 주세요.

 

 

고양이 배변 활동과 화장실에 관한 궁금증들

고양이 배변 활동과 화장실에 관한 궁금증들 어떻게 고양이는 훈련 없이 배변 장소를 가릴 수 있을까요? 개와 고양이를 길러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개와는 다르게 고양이는 배변 훈련을 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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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고양이가 한 마리면 화장실이 2, 두 마리이면 화장실이 3개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수 + 1” 공식을 기억해주세요.

*
용변처리는 매일 해주어야 하며, 스쿱도 매일 세척해야 합니다. 용변처리란 고양이 용변과 더러워진 모래를 스쿱으로 떠서 처리를 해주고 새 모래를 조금 더 채워주는 것을 말합니다. 고양이는 청결에 매우 민감하여 청소가 깨끗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용변을 참다가 병이 올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 실례를 할 수도 있으니 꼭 청결을 유지해주세요.

 

* 고양이 화장실 세척도 2주에 한 번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화장실 세척이란 2주 정도 되면 원래 있던 모래를 다 버리고 소독제를 물에 타서 (소독제 1: 10) 깨끗이 닦아서 물기를 제거 후, 새로운 모래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3. 사료 그릇, 물그릇

사료와 물을 담을 그릇에 꼭 필요합니다.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은 꼭 피해 주세요. 저는 사료 그릇과 물그릇 둘 다 사기그릇을 사용하며 고양이가 너무 그릇이 낮으면 고개를 푹 숙이고 먹어야 하고, 그에 따라 소화기관이 약한 고양이는 소화불량이 올 수도 있다고 해서 살짝 더 높은 그릇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들은 내용이니 이 부분은 참고만 부탁드려요. 물그릇은 꼭 2개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사료 그릇과 물그릇이 너무 가깝게 있지 않게 해 주세요. 간혹 사료를 먹다가 옆에 흘려서 물그릇에 들어가면 물이 오염되니까요. 나머지 물그릇은 고양이가 자주 가는 곳에 또 하나 가져다 놓으면 더 물을 섭취할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고양이는 육식동물로 원래 육식을 하며 필요한 수분을 얻는데, 건식 사료를 하게 되면서 물을 충분히 얻지 못하여, 꼭 물을 마셔 줘야 합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각종 병이 올 수 있으니 꼭 수분 섭취에 신경 써 주세요.

 

 

4. 고양이 이동장

고양이 입양하시는 첫날부터 이동장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로 자신이 있던 곳을 벗어나는 순간 엄청난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것은 산책하는 고양이가 거의 없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동장에 들어가면 그나마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덜 느끼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동장은 평소 병원 갈 때도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처럼 목줄을 하고 거리를 활보하거나 사람품에 안겨서 다닐 수 없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강아지용 목줄을 사용 시, 유연한 몸을 이용하여 바로 빠져나가 멀리 도망갈 수 있습니다. 고양이용 목줄이 따로 있지만 거리를 걷는 것을 두려워하기에 산책에 익숙한 고양이가 아니라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람품에 잠시는 안겨 있을 수 있지만, 절대 가만히 있지 않으니 이것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5. 장난감

고양이의 무료함을 달래 주고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주며 집사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장난감은 저렴한 가격에도 구매 가능하며, 집에 있는 여러 도구를 사용해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유형의 장난감을 구비하면 고양이가 쉽게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로 고양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고양이도 사랑하는 집사와 노는 시간을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일 잠만 자고 도도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게 아니고요. 하루에 최소 30분은 신나게 놀아주세요. 두 번째로 고양이 장난감을 계속 고양이가 접근 가능한 곳에 두지 마세요. 고양이가 금방 질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넣어두었다가 놀이시간에 꺼내서 함께 놀아주세요. 출근 후에 혹시나 고양이가 심심할 까 봐 장난감을 꺼내 놓고 가시는 경우, 가능하시면 종류를 다르게 꺼내 놓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스크래처

고양이들은 뭔가를 긁어야 합니다. 이것은 본능이기에 집에 있는 가구를 긁는다고 혼을 내서는 안됩니다. 대신 가구를 긁지 않고 뭔가 다른 것을 긁을 수 있게 준비해 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스크래처”입니다. 스크래처를 집안 여기저기 놓아주세요. 고양이가 본능에 따라 신나게 긁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크래처가 있다고 해서 가구를 아예 안 긁는 것은 아닙니다. 고양이가 가구를 긁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방지용 테이프를 붙여주거나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B. 케어 용품

 

1.  브러시

고양이의 털을 브러시를 이용하여 규칙적으로 빗어 줘야 합니다. 단묘는 일주일에 한 번, 장묘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빗어주면 됩니다. 빗질은 왜 중요할까요? 일단 특히 장묘의 경우 털이 엉키지 않도록 도와주며, 빗질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죽은 털을 -이미 고양이 몸에서 분리되어 빠져나온 털-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매일 틈 날 때마다 그루밍을 하는데요, 이 때 자신의 털을 많이 먹게 됩니다. 분변을 통해 밖으로 나오지 못한 털들은 나중에 헤어볼 상태로 고양이가 토해내서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일주일에 2-3번 정도의 잦은 배출이 있거나 또는 배출을 잘하지 못할 경우 병이 될 수 있으므로 잘 살펴 줘야 합니다. 일차적으로 삼키는 털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정기적인 빗질입니다. 빗질을 통해 고양이의 죽은 털과 먼지 등을 제거하여 고양이가 털을 적게 삼키고 헤어 볼이 되는 확률을 좀 더 낮춥니다. 이 외에 헤어 볼에 관련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2. 고양이 전용 발톱 깎기

고양이의 발톱은 정기적으로 다듬어 주어야 합니다. 발톱이 너무 길 경우 여기저기 걸려서 고양이도 불편하고 위험하며, 사람도 긁힐 수 있어 위험합니다. 절대 사람 용 발톱 깎기를 사용해서는 안되고 고양이 전용 발톱 깎기를 구매하셔서 잘라 주셔야 합니다. 고양이 발톱 깎기는 사실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도 저는 지금까지도 제가 잘못 잘라서 고양이가 아플 까 봐 잘 못 자르고, 남편이 주로 깎아주고 있습니다. 보통 어떻게 깎아주는지 설명드릴게요.

 

첫째로, 고양이가 몸을 내어주는 시간을 기다립니다. 고양이들은 앞발도 그렇지만 특히 뒷발을 만지는 것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집사에게 안겨 있는 것도 그리 반겨하지 않고요. 하지만 고양이가 집사에게 안겨 있고 싶고, 심지어 발까지 만져도 가만히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 같은 경우 그때가 바로 아침에 일어난 직후인데요, 고양이마다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이때 정말 빛의 속도로 발톱을 깎아야 합니다.

 

둘째로, 고양이가 품에 안겨 있을 때, 몸을 살짝 나의 다리사이에 끼워 움직임을 최소화시킨 후, 발을 살짝 만져봅니다. 그리고 젤리 부분을 지그시 누르면 발톱이 나옵니다. 이때, 빛의 빛의 속도로 날카로운 부분만 잘라줍니다. 뒷발보다는 앞발의 발톱이 더 많이 자란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셋째로, 다 자르려고 하지 마세요. 몸을 내어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보셔서 발톱 중 가장 구부러진 부분이 있는 발톱부터 해결합니다. 그런 발톱이 가장 먼저 잘라야 하는 발톱이니까요. 이때 주의할 것은 발톱을 너무 깊이 자르면 고양이의 혈관을 다치게 할 수 있으니, 구부러지고 날카로운 끝 부분만 살짝 잘라 낸다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해주세요. 그리고 고양이가 한두 개 잘랐는데 몸부림치고 싫어하면 그냥 놔주세요. 다음에 다시 한 두 개 자르면 됩니다. 발톱을 잘라 주시고 나서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간식도 주시면 좋습니다.

 

 

3. 고양이용 샴푸

고양이는 사람보다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꼭 고양이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하며, 얼굴과 귀 쪽은 샴푸질을 피해야 합니다. 샴푸 한 곳을 따뜻한 물로 충분히 씻어낸 후, 여러 장의 타올로 충분히 말려줍니다. 물기가 몸에 남아있으면 피부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잘 말려주세요. 고양이들은 진공청소기나 드라이기의 큰 소리를 너무나도 무서워하고 민감해하기 때문에, 소리에 점차적으로 익숙해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대한 소음이 적은 드라이기를 구매하여, 소리의 크기를 높여 익숙하게 해야 하며, 바람을 씌어 줄 때도, 몸에서 최대한 먼 곳에서 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그루밍을 통해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므로 목욕은 서너 달에 한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4. 고양이용 칫솔 도구

습식사료를 먹는 고양이는 양치가 꼭 필요하며, 건식사료를 먹더라도 주기적으로 양치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츄르 같은 간식을 먹고 난 날은 꼭 양치를 해줘야 치아가 상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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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건

물기 흡수가 빠른 큰 수건을 준비해주세요. 목욕 후 아주 재빠르게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줘야 하기 때문에 이런 수건이 좋습니다. 특히나 고양이가 드라이어기를 엄청나게 거부할 경우, 물기를 더 제거해 줘야 하는데, 속 털까지 잘 안 마르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최대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빗질해줍니다.


C. 그 밖에

 

1. 간식

성분표를 꼼꼼히 보고 적정량을 주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간식으로 츄르가 있는데요, 수분함량이 많은 고단백질의, 고양이들이 무척이나 애정 하는 간식입니다. 하지만 좋아한다고 많이 주시면 인 섭취가 많아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 이틀에 하나 정도가 적당하고 합니다.

 

2. 캣닙

고양이 마약이라고 불리는 캣닙은 허브의 일종으로 네페탈락톤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고양이가 캣닙 냄새를 맡으면 네페탈락톤이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뇌로 신호를 보내며, 이것은 고양이의 뇌의 후각을 담당하는 영역, 편도체, 그리고 시상하부를 자극하게 됩니다. 편도체는 고양이의 감정 처리 기관으로 고양이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시상하부는 고양이의 공격 본능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15분 정도 분정도 짧게 지속되고 독성물질이 없고 부작용도 없어 안전하며, 긴장 및 우울증 완화, 스트레스 해소, 신경 안정, 식욕 증진 등의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반면 많이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이 올 수 있고, 공격 본능을 너무 자극하여 좋지 않을 수 있고, 또한 내성이 생겨 장점이 주는 이득을 취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1주일에 최대 2회 정도 사용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캣닙 외에도 마따 다비, 캣 그라스와 같은 풀 종류도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와 인생을 함께 하기에 앞서 꼭 구매해야 하는 물품들에 대해 얘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마음가짐 또한 필요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고양이와 함께 할 때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나누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