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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배변 활동과 화장실에 관한 궁금증들

고양이 배변 활동과 화장실에 관한 궁금증들

 

어떻게 고양이는 훈련 없이 배변 장소를 가릴 수 있을까요?

 

개와 고양이를 길러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개와는 다르게 고양이는 배변 훈련을 시킬 필요가 없어 초보 집사로 힘들지 않은 시작을 했다 라는 부분에 있어서 동의하실 텐데요. 어떻게 고양이는 본인의 화장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사용하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고양이의 본능에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다른 동물로부터 자신의 냄새를 숨기기 위해 자신의 배설물을 묻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의 본능이 자연스럽게 배설물을 묻을 수 있는, 바로 모래가 가득 들어있는 고양이 화장실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곳에 배변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고양이 화장실이 고양이가 사용하기 너무 좁거나, 화장실이 집에서 너무 방해 요소가 많은 곳에 있거나, 아니면 주인이 화장실을 자주 청소해주지 않아 더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고양이 화장실을 더 큰 것으로 바꾸고, 집 공간 중에서 가장 편안하게 배변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화장실을 옮겨주고, 깨끗하게 청소해주었는데요 고양이가 화장실 사용을 거부한다면,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꼭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해주세요.


고양이 화장실에 대한 궁금증

 

1. 화장실의 위치는 어디가 좋을 까요?

사료와 물이 있는 장소와 떨어져 있어야 하며,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곳, 그리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2. 화장실 형태는 어떤 것이 좋을 까요?

화장실은 뚜껑이 없는 오픈형과 뚜껑이 있는 클로즈형이 있습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오픈형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갈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뚜껑이 있는 경우 냄새가 잘 빠지지 않아 고양이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프라이버시가 지켜지지 않는 곳에 둘 경우, 뚜껑이 있는 화장실이 낫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는 오픈형과 클로즈형 2개의 화장실이 있는데 두 형태다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저희 집 고양이가 오픈형에는 소변만 보고 클로즈형에는 대변만 봅니다

 

3. 화장실 청소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화장실 청소는 가능하다면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아무리 바쁘더라도 하루에 한 번은 꼭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래를 전체 다 버리고 물청소도 해주어야 하는데요, 락스와 물을 1:10 비율로 섞어서 분무기로 넣어 화장실에 뿌리고 솔로 닦은 후, 여러 번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하고 새 모래를 넣어주면 됩니다. 응고형 모래는 2주에 한 번, 흡수형 모래는 2~3일에 한번 물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는 화장실이 더러울 경우,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해 오래 참다가 급한 경우 어쩔 수 없이 화장실이 아닌 곳을 이용하여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방광염에 걸려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꼭 청결에 힘쓰셔야 합니다.

 


고양이 모래 종류

 

시중에 우리 고양이가 사용할 수 있는 고양이 모래의 종류와 브랜드는 정말 다양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모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응고형 점토 모래

뭉쳐지는 점토 모래의 종류 중 하나는 화산재에서 추출한 소듐 벤토나이트입니다. 벤토나이트의 장점은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서 - 자신의 크기의 5배까지 물을 흡수할 수 있음 - 고양이가 소변을 보게 되면 잘 흡수하여 뭉쳐지기에 청소하기 쉬우며 대부분의 고양이가 이 종류의 모래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단점은 박테리아 등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해로우며, 무겁고, 많은 먼지를 발생시켜 고양이들에게 재채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사님들이 염려하는 사막화 현상이 가장 심한 유형의 모래입니다. (사막화란 고양이가 배변 활동 후 본인의 배설물을 모래로 덮기 위해 마구 모래를 파헤치며 덮는 과정에서 고양이 화장실 밖으로 튀어나온 모래들이 그 주변을 마치 모래가 많은 사막처럼 변신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2. 응고형 천연 모래

보통 응고형 천연 모래는 재활용된 두부, , 옥수수로 만들어진 모래를 칭합니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질은 두부이며 응고형 천연 모래의 대표 주자입니다. 두부 모래의 장점은 천연 모래이지만 잘 뭉쳐지며, 고양이 배변 활동 이후, 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두부 모래는 고양이 소변에는 잘 뭉쳐지지만, 물에 넣을 시, 녹아서 풀어지는 특성을 갖추고 있어 친환경적이며, 사용하기 무척 편리합니다. 또한 벤토나이트에 비해 사막화가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가격이 비싸며, 고양이가 이미 벤토나이트 모래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고양이마다 다르겠으나, 벤토나이트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져서 두부 모래로 바꾸는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는 다행히 두부 모래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금방 바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분들 중에 고양이가 거부하여 바꾸지 못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3. 흡수형 우드펠렛

우드로 만들어진 펠렛의 장점은 고양이가 소변을 보고 나면 소변을 흡수해 가루로 변하여 사막화가 덜 발생되며, 물에 잘 녹기에 처리 시 변기에 버리면 되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또한 천연 소재이기에 환경에도 좋고 고양이의 몸에도 나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스쿱으로 떠서 버릴 때에 응고형에 비해 덜 깨끗하게 청소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응고된 모래는 주변 모래와 분리하여 버리는 것이 더 용이하지만 가루로 변한 부분을 스쿱으로 떠서 버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양이의 선호도가 다른 모래에 비해 떨어지고, 악취에 취약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의 경우도 우드펠렛을 거부하여 결국 두부 모래로 바꾸었습니다.

 

4. 흡수형 크리스털

이 유형의 모래는 보통 실리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크리스털의 장점은 다른 유형의 모래에 비해 냄새를 더 잘 잡아주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가격이 비싸며, 고양이가 발을 핥을 시, 발에 붙어있는 크리스털을 너무 많이 삼키게 되면 고양이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