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 고를 때 팁 (2탄)
지난 포스팅에서 고양이 사료를 구매 시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부분 등을 다루었습니다. 1탄을 꼼꼼하게 읽으셨다면 고양이 사료를 고르실 때, 성분표에서 어떤 영양분이 더 들어있어야 하고 어떤 것은 들어있으면 안 되는지 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그 시리즈의 2탄으로 고양이 사료의 등급과 고양이에게 절대 먹여서는 안 되는 음식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고양이 사료 등급
(1) 홀리스틱: 홀리스틱사료는 최고급 사료 등급으로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소화가능한 소량의 탄수화물이 든 사료를 뜻합니다. 또한 유산균 같은 보충제, 오메가 지방산, 미네랄, 그리고 고양이에게 필요한 비타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영양가가 없는 필러나,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곡물 및 글루틴, 정제되지 않은 부산물, 살충제, 항생제, 합성 방부제 등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2) 슈퍼 프리미엄: 다음 단계인 슈퍼 프리미엄급 사료는 동물성 단백질의 함량이 탄수화물보다 더 높아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글루텐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고양이에게 잘 맞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슈퍼 프리미엄 또한 필러나, 부산물, 합성 방부제 등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3) 프리미엄: 슈퍼 프리미엄보다 낮은 단계인 프리미엄급 사료는 그로서리 브랜드 제품에 비해 양질의 영양소가 들어 있는 제품으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함유량이 높습니다. 하지만 부산물이나 필러가 포함되어 있고, 가금류, 동물성지방 등 특정 원료의 이름이 아닌 통칭 재료로 표기되어 있기도 합니다.
(4) 그로서리: 마트에서 파는 저가의 제품입니다. 저가의 재료를 이용하여, 내장, 뼈, 피와 같은 각종 부산물 사용,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저급의 고기 사용, 저급의 오일, 낮은 필수 지방산 비중, 인공 방부제, 색소, 합성 방부제등을 사용합니다.
(*) 유기농: 미국 농무부(USDA)의, 화학비료, 농약을 쓰지 않고, 보존을 위한 방사선 처리, 유전자변형식품(GMO)유전자 변형식품(GMO)을 사용하지 않은 사료를 뜻합니다. 원료의 95% 이상이 이에 해당하는 경우, 유기농(organic) 인증 마크를 부착, 유기농 원료 비율이 70~94%인 경우, “Made with organic” 마크를 부착합니다. 주의할 점은 유기농은 원료의 처리과정에 대한 규제이기에 유기농 마크를 단 모든 제품이 영양소가 풍부한 양질의 사료라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
위의 표를 통해서 우리는 홀리스틱 등급의 사료가 고양이들에게 가장 좋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소화가능한 소량의 탄수화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옥수수, 콩, 밀과 같은 작물 제외, 글루틴 제외) 및 유산균, 오메가 지방산, 미네랄, 비타민 등이 포함되어 있어야하며, 필러나 정제되지 않은 부산물, 살충제, 항생제, 합성 방부제 등이 들어있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초보 집사님들의 경우 워낙에 시중에 브랜드도 다양하고 성분표를 보더라도 낯선 용어들이 많아서 사료 선택에 있어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일단 추천드리는 방법은 홀리스틱 제품 중에서 성분표를 꼼꼼히 보시고 고양이 카페나 구매 자평을 꼼꼼히 읽으신 후, 쇼핑몰에서 샘플을 사서 먹여보신 후, 고양이의 기호에 잘 맞는 제품을 사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기존에 먹고 있던 사료에서 갑자기 바꾸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고양이가 사료를 거부할 수 있고, 먹는다 해도 갑자스러운 변화에 소화불량이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기에, 먹고 있던 사료량이 처음에는 훨씬 많게, 그 이후에는 점차적으로 샘플 사료의 양이 많아지도록 양 조절을 7일~10일 정도 한 후, 새로운 사료로 바꿔주셔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고양이가 이 사료를 먹지 않는다면, 기호에 맞지 않는 것이므로 다른 사료를 테스팅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같은 브랜드의 같은 사료를 주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더 채워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일 수 있으므로 -회사마다, 제품마다 더 중점을 두는 영양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성분표를 분석 후 좀 더 보충해줄 수 있는 영양소가 있는 제품으로 바꿔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 고양이에게 절대 먹여서는 안 되는 음식 7가지
(1) 포도와 건포도
포도와 건포도는 우리 인간에게는 몸에 좋은 음식일 수 있으나, 고양이의 신장에는 손상을 입혀서, 신장질환을 앓게 하거나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고양이가 포도나 건포도를 먹는다고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고양이가 아픈지 아닌지 정확하게 알기 힘드므로 포도나 건포도를 주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2) 인공 감미료
설탕 대신 캔디나 껌에 사용되는 자일리톨을 고양이가 섭취하게 될 경우, 인슐린이 급등하게 되고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합니다. 바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저혈당으로 인한 발작을 일으켜 쇼크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치료를 받지 못하면 죽음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고양이에게 주어서는 안 됩니다.
(3) 마늘
마늘은 우리 인간이 섭취할 때는 건강식품이기에 한국 음식 여기저기 정말 많이 사용되는데요. 우리 고양이들에게는 마늘 섭취가 위험한 일 일수 있습니다. 마늘은 하인츠 소체라고 불리는 분자들을 적혈구에 형성하고 간이 그렇지 않았으면 정상으로 보았을 적혈구를 손상된 적혈구로 보게 만들어서 그것들을 순환을 통해 여과시키게 만듭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적혈구 수치가 낮아지고 무기력증과 호흡곤란을 유발하며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4) 초콜릿
테오브로민이라고 불리는 초콜릿 속 혼합물은 고양이들에게는 독입니다. 그것은 과잉행동, 심장 부정맥,발작, 심지어 죽음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테오브로민이 더 많이 들어있어 다크 초콜릿은 더욱 고양이에게 위험하지만, 밀크 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5) 커피, 차, 탄산음료
고양이는 커피, 차,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에 무척 예민합니다. 그래서 소량의 카페인도 고양이들을 과한 흥분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다량을 섭취할 경우, 그것은 심부정맥, 발작,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을 함유한 음식은 고양이가 섭취하지 못하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6) 고지방 식품
베이컨이나 햄과 같은 고지방 식품들은 이런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들에게 무척 위험합니다. 고지방 식품은 고양이에게 구토, 설사, 그리고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고양이가 음식을 소화하는 데 있어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여 병원에 입원하거나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7) 뼈
요리된 뼈는 쉽게 쪼개지고 고양이의 연약한 위장 조직을 찔러서 장내 내용물이 복강으로 샐 때 생기는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기에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합니다. 만약 그럴 경우, 수술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2020/06/12 - [All about CATS] - 고양이 사료 고를 때 팁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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